화재 정리 청소에 대해 물어보기를 두려워 할 수도있는 상황들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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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JTBC '사건반장'의 말에 따르면 청소업체를 화재 정리 청소 운영하고 있는 유00씨는 지난 11월 남성 손님 B씨에게 의뢰를 받고 부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B씨의 집은 수개월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식으로 청소하냐는 유00씨의 물음에, 안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00씨는 선금으로 60만원을 요구했으나 유00씨는 비용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3만원만 입금하였다. 대신 유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김00씨는 한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김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안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신고가 두절된 상태다.

전00씨가 받지 못한 금액은 126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2만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다. 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전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A씨가 다른 번호로 고발을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연락을 피하고만 있을 것입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금액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B씨가) 일정 돈을 입금하였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완료한다"고 이야기했다